
인간의 정신은 참 묘한 것이다. 제대로 작동하려면 끊임없는 자극이 필요하다. 잠들 때가 되어서야 겨우 멈추는가 싶지만, 그러고는 꿈속에서조차 활동을 이어간다!
영리한 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그 위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세 사람이 유튜브를 시작했고, 구글은 그 잠재력을 알아보고 이를 사들였다. 구글은 알파벳(Alphabet)이라는 지주회사를 세워야 했다. 이제 그들에게는 AI인 제미나이(Gemini)가 있다. 소위 못 배운 자(?)들을 위한 대중적인 플랫폼 말이다. AI는 이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배적인 분야가 되었다.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확실한 불확실성'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제 AI가 세상을 움직인다. 우리는 그저 그 흐름에 편승하여 그들의 업적에 환호하고 감탄할 뿐이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우리는 그렇게 길들여져 왔다. 상황과 핵심 인물들만 바뀔 뿐, 본질은 거의 같다. 역사를 되돌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음과 양의 이치처럼, 선이 있다면 악도 있어야 한다. 권력의 균형이 필요한 법이다. 너무 선해서도, 너무 악해서도 안 되며, 일정한 평형 상태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 방법을 모른다. 우리는 태어난 첫날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대신 우리는 순응하고, 튀지 말며, 집단의 일부가 되라고 배웠다. 의사소통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수많은 부족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서로 다른 국가를 가져야만 했다. 우리는 신을 믿지만, 대체 어떤 신을 믿는단 말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 문제로 서로를 죽인다.
이제 선과 악의 전쟁,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선이어야 하고 이란은 악이어야 한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것이 맞다. 자신의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누가 사람들에게 죽음을 외치겠는가? 신이 정말 이들에게 그렇게 말했단 말인가? 너와 같지 않은 자들을 죽이라고? 신이 제정신이 아닌 건가?
나는 2025년 중반까지만 해도 고집불통인 남자였다. 한편으로는 유부남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이들에게는 매우 용감하다고 여겨질 만한 일을 했다. 바로 아내의 입장이 되어 본 것이다. 나 같은 남자와 결혼해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녀가 살아온 삶에 기반한 그녀의 사고방식으로 나의 모든 행동을 분석해 보았다. 글쎄,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내가 얼마나 이기주의적 이었는지 깨닫게 된 것이다. 그쯤 해두자….
만약 내가 이란에서 태어났고, 한국에 있었을 때처럼 10살이라면 어땠을까? 당시 내가 알던 것이라고는 골목에서 야구를 하던 이웃집 친구들, 일력(달력) 한 장을 찢어 밑을 닦던 일, 그리고 그 시절 맛있게 먹던 번데기뿐이었다. 순수함이 서린 애틋한 기억들이다. 하지만 이란에서라면, 태어난 날부터 자신의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증오하고 죽이도록 세뇌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당신이 증오하도록 배운 그 사람들이 당신의 동네에 미사일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 어린 마음속에는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가고 있을까?
어릴 때 마음속에 남겨진 이미지와 감정은 평생을 간다. 그것은 내면에 깊이 뿌리박혀 신념의 뼈대가 된다. 나에게는 5·18 때 시위(항쟁)에 참여했던 친구가 있다. 그는 당시 학생이었지만, 여전히 그 운동의 열렬한 신봉자다. 어릴 때 일어난 일은 평생을 가는 법이다. 그렇다면 이 10살짜리 이란 소년은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심을 갖지 않게 될까? 누가 알겠는가….?
나는 그저 악마의 변호인(반대 입장)을 자처해 본 것뿐이다. 나는 이란의 신념이 틀렸고 트럼프가 오래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 모든 것을 당신은 유튜브에서 보게 된다. 클릭해보면 그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낚시였음을 알게 해주는, 자극적이고 거짓된 썸네일들과 함께 말이다. 클릭을 많이 받을수록 더 부자가 된다. 우리는 얼마나 천박해졌는가? 가슴이나 엉덩이를 조금 보여주면 사람들이 떼 지어 몰려든다. 좋든 싫든, 그것이 우리의 인간 본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모두 유튜브 중독자가 되었고, 이에 굴복하는 것 외에는 빠져나갈 길이 없다. 탐욕의 알고리즘이 우리의 정신을 통제하도록 내버려 두자. 탐욕의 노예가 되어 본다!
역사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우리 역사이기 때문에 흘러가야 훗날 판단 할수 있다. 우리는 그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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