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에 의해 amond | 4월 7, 2026 | 글쓰기, Photography

3의 법칙.

구도란 요소를 자기 취향에 맞게 배치하는 방식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당연히 구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3등분의 법칙'처럼 구도에는 규칙이 존재한다. 이런 규칙들은 휴대폰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규칙들은 인간이 사물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아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규칙을 적용하면 화면이 혼란스럽지 않고 차분하며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그 안에 균형감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규칙들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갇힌 시야가 되어버린 것이다. 지나치게 정돈되어 있다.

규칙은 깨기 위해 존재한다고들 하지만, 구도에서 규칙을 깨기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제한된 사각형의 공간 안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공간의 제약이 없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지각의 법칙에 묶여 있다.

예술의 길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이 기본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그러다 자신의 작업 속 구도에 대해 충분히 안정감을 느낄 때, 비로소 자신만의 생각으로 그 규칙을 깨기 시작하면 된다. 예술이란 결국 규칙을 깨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하고 싶다면 우선 자기 자신부터 그 신념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타인'과의 싸움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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