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2026년 7월 9일 | Photography, 글쓰기

고독

고독

 

카톡, 카톡… 소리가 지겨워 사랑해로 바꿨다. 듣기가 좀 부드러워진것 같다. 티비속에서 나는 카톡소리가 나는 것을 들으면 내 전화인줄 알았다.한 국민을 한 소리에 도취시킨 카톡소리에 경의로움을 느낀다. 누군가의 머리속에서 탄생한 기막힌 아이디어. 이젠 일상같은 소리. 아무도 탓 안하고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리. 그래서인가 듣기가 거북하지 않은 소리.

고독을 깨우는 소리.

10여년전 한국의 동해안을 간적이 있다. 한 카페의 이름이 "고독"이었다. 이름이 특이하여 주인장과 마주했다. 고독을 씹으라고, 고독한 사람들이 주요 타겟???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사는것이 낙이라고 답을 들었다.

고독.

무개가 있는 단어다. 하지만 그 무개 를 느끼고 사는 이는 별로 없다.

긍정적이기 보단 두려움을 사는 단어다. 고독함을 즐기는 사람이 있겠나? 나 빼곤~.

 

영어로 고독은 Solitude 이다.

한글단어처럼 외로움을 극치로 만드는 단어가 아니다. 나 홀로의 시간.

세상만사 흘러가게 놔두고 나만의 시간. 이 어찌 두려할 단어인가?

점점 편해지고 복잡한 삶, 나와 있을수 있는 시간이 어디있는가?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다 남이 너는 누구다 하고 정해주는대로 적합하게 살아가는데~. 착각속에서.

 

삶 자체가 하나의 환상이라고 믿는다면, 고독이 뭐 그리 형언하기 어려운 것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고독이란, 심지어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한국인들에게는 '고독을 씹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무겁게 사색에 잠기는 자기 성찰처럼, 고독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 내 마음속에서 고독은 참으로 아름다운(사랑스러운) 단어다. 세상 모든 것이 멀어져 갈 때, 나를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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