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욕
"탐욕은 좋은 것이다."
영화 '월 스트리트'에서 고든 게코가 한 말이다. 이 말을 했던 실제 인물은 감옥에 갔다.
탐욕은 통제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7대 죄악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세상을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혼란을 가져오는 것은 바로 돈에 대한 탐욕이다. 돈이 많아지면 신분이 바뀌기 때문이다. 일단 '가진 자'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면, '가지지 못한 자'들과 함께 섞여 살아갈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경쟁, 질투, 불신 등을 감당해야만 한다. 가지지 못한 자들이 돈을 빼앗으려 할까 봐 걱정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의 것을 빼앗고 싶어 하게 된다. 악순환이다.
이것이 돈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돈은 우리 모두를 통제하는, 종이로 만들어진 추상적인 존재다.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한, 탐욕을 갖는 것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한 평범함이나 현상 유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탐욕이 필요하다. 내가 예술가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전하기 위해서다.
탐욕이란 필요 이상으로 더 원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우리는 그저 지금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할 뿐이다. 그저 세대의 변화일 뿐이다. 어떤 것도 영원히 똑같이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단순히 남의 돈을 뺏고 편안해지려는 저열한 물질적 탐욕은 비판해야 하지만, 현재의 자신(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한계를 깨부수어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창조적 탐욕은 삶을 긍정하는 위대한 에너지로 찬양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탐욕"은 철학적으로도 매우 정당하고 아름다운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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